『우주소년 아톰』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만화계의 거장, 테츠카 오사무의 작품. '테츠카 오사무'라 하면 어린이 만화 작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는 인간군상의 비열하고 이기적인 단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헤친 다수의 성인 만화를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석가모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철저한 고증과 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났어도 그 신분에 따라 고귀한 삶, 비참한 삶이 나뉘는 계급사회, 인도.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전파되기 이전의 인도의 사회구조를 보여주는 데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사색이 깃든 명작 만화로서『만화의 이해』의 저자, 스콧 맥클루드는 이 작품을 '동양 만화 특유의 정적인 구도가 돋보이는 만화'의 예로서 제시하기도 했다.
메종일각 - 원제는 《めぞん一刻》이다. 다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의 만화. 우유부단하고 늘 남의 일에 휘말리는 삼수생 고다이가 살고 있는 일각이라는 이름의 집에 여고 시절에 강사인 소이치로와 결혼했으나 6개월 만에 남편을 잃은 20세의 과부 교코가 관리인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결국 고다이는 테니스 강사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교코의 사랑을 얻는다. 로멘틱 코메디물의 요소를 충분히 살릴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