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밝고 건강함을 드러내주는 단편집
상대방에게 말을 거는 듯한 회화체의 매력, 웃음, 유머가 있다.

그리스 전설의 소박하고 강한 골격을 살려 그 속에 현대인의 수줍음과 자의식을 잘 표현한「달려라 메로스」에는 우정과 신뢰를 위해 죽음을 향해 달리는 한 인간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예수를 배반할 수밖에 없었던 유다의 심적 동요를 박력있게 그려낸「유다의 고백」, 저자가 가장 자신있어 했던 여성의 독백체 형식으로 여학생의 하루를 추적한 걸작「여학생」, 10년 간의 동경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써내려가며 그가 겪었던 심적 고통의 지도를 펼쳐보이는 「동경팔경」, '후지 산에는 달맞이꽃이 잘 어울린다'는 표현으로 유명한「후지 산 백경」등 다자이 오사무 단편 소설의 백미를 읽는다.

 이 책은 예전에 간행되어 널리 읽힌 바 있는 <한국의 명시>의 자매편으로 엮어진 것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명시를 한 권에 묶어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편리하게 읽도록 하고 있다. 세계의 명시 및 원시 1천여 편을 수록함으로써 보다 폭 넓은 시의 세계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예상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시들도 소개하고 있다. - 물고기를 마셨다 조용히 사원 욕장 극장을 적시고 이 백금의 현금(玄琴)의 흩어진 여신의 혀는 어느새 내 혀를 적셨다니시와키 준자부로(西脇順三郞, 1894-1982) 일본의 시인

 

 일본의 첫 모더니스트 시인 니시와키 준사부로의 시선집. 니시와키 준사부로는 해방 후 1세대 시인들 다무라 류이지, 아유가와 노부오 등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시인으로서 국내에서는 몇몇 시인들의 시론에 잠시 언급되었을 뿐, 본격적으로 조명되지 못했다. 이번 시선집은 우선 국내 초역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일본에서의 시인의 문학적 행보와 입지에 걸맞은 대시인 김춘수의 최초의 우리말 번역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시선집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첫 시집 「스펙트럼 Spectrum」을 제외하고 일본어로 씌어진 시를 모은 첫 시선 「암바르발리아 Ambarbalia」, 전쟁후 1947년에 출간된 「나그네는 돌아오지 않는다」, 시적인 성취의 정점에 위치하는 「근대의 우화」, 끝으로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고도로 활용한 「에테르니타스」등 네 권의 시집에서 뽑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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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중가인 2006-03-1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다의 고백은 직소랑 또 다른 작품인가요??

물만두 2006-03-1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읽어봐서 모릅니다~ 이 페이퍼는 제가 읽은 책이 아니라 책 속에 등장하는 책을 알리는 페이펍니다~^^

물만두 2006-03-12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찾아보니 같은 작품인가도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