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대 서사시라 불리는 《일리아드》, 《오디세이》의 8배 분량인 산스크리트 운문의 거작. 원문이 운문체이고 중심 축이 되는 이야기인 바라타 가문의 전쟁 이야기 말고도 당대의 법률, 도덕, 문화 등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이 4/5를 차지하는지라 산문체의 읽기 쉬운 번역이 더 편할 수 있다.
시바, 비슈누, 칼리, 인드라 등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인도의 신들, 힌두교와 불교의 근본사상, 카스트 계급의 발생, 방대한 스케일의 전쟁과 사랑 이야기 등 세계 최대의 대 서사시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모두 갖춘 책. 인도 배낭여행을 준비하거나 힌두교, 인도, 불교 등의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지나치기 어려운 책.《마하바라타》는 오랜 옛날부터 인도에 전해내려오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신화와 전설을 포함해 만들어진 총 18편으로 된 고대 인도의 대 서사시이다. "바라타족의 대정쟁"이라는 뜻으로 B.C 10세기 경 북인도로 넘어온 판두족과 쿠루족 사이의 왕위 쟁탈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가 구술로 전해지며 정리, 수정, 보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모습이 갖추어 진 것은 대략 B.C 4세기 경으로 짐작된다.

 일상의 이야기로 읽는 <바가바드 기타>
인도 철학의 꽃이라 불리어지는 <바가바드 기타>는 이제 인도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지침서가 되고 있다. 줄여서 <기타>라고도 부르는 이 작품은 ‘신이 부르는 노래 또는 가르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고대 인도의 대서사 <마하바라타> 가운데 깊은 철학과 영성, 신성성을 체현한 시 부분을 마하바라타의 편찬자로 알려진 비아사가 가려 뽑은 것이다. 기타의 외형적 골격은 크리슈나와 그의 자제인 전사 아르주나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 형식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인간 안에 있는 두 가지 본성, 즉 선과 악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서술한다. 700여 구의 시로 표현된 기타는 형식적 특성상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 책은 인도의 성자로 일컬어지는 비노바 바베가 1932년 둘리아 감옥에서 수감 중인 죄수들에게 <바가바드 기타> 강의를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여타의 <바가바드 기타>가 지닌 해석적이고 학술적인 면보다는 일상을 통해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어져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인도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걸어다니는 성자로 추앙받고 있는 비노바 바베의 깊은 영성적 통찰과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바가바드 기타>를 들려주는 성자, 비노바 바베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위대한 성자의 내면적 깊이를 통해 <바가바드 기타>를 만난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밝혔듯 비노바 바베는 정치가도, 철학자도, 사회개혁가도, 혁명가도 아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의 사람이다. 인간을 섬긴다는 것, 그것은 그에게는 신과 하나가 되고자 노력했으며, 삶의 매 순간에 자신의 과오를 지워내기 위해 애쓰고 신이 자신을 가득 채우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신의 도구로 만들기 위해서 진력했던 사람이다. 간디도 ‘인도가 독립하면 처음으로 국기를 게양할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는 그는 브라만으로 태어났으나 청소하는 일, 똥 치우는 일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13년 동안 인도 전역을 걸어다니며 ‘부단’운동을 벌였고, 오직 사랑의 힘으로 부자들을 설득시켜 스코틀랜드 크기의 땅을 헌납받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게 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사랑의 방법을 통하여 사회혁명과 재건을 실현시킨 것이었다. 비노바 바베는 가장 훌륭하게 자기 실현을 이루어낸 인물이다. 인도인은 물론 세계인의 성자가 된 그의 목소리를 통해, 모든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심오한 영적인 저작으로 손꼽히는 <바가바드 기타>를 듣는 것은 인종이나 종교,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치로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그는 “<바가바드 기타>를 읽어가노라면, 우리는 자연의 성전 안에 있다는 느낌, 많은 아름다운 광경들을 보면서 거대한 숲을 거닐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700구나 되는 [바가바드 기타]의 시편 중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진수를 묻는 한 헌신자의 요청에 의해,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가 [바가바드 기타]의 지혜를 42구의 노래로 선별하여, 그것을 특정한 순서로 배열한 것이다.
이 책의 한 구절 구절 속에는 700구의 [바가바드 기타]의 고귀한 가르침들이 모두 녹아있다. 그래서 한 구절 구절마다 특별한 의미를 두어, 그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가질 수 있도록 각 구절마다 원전을 함께 싣고 있다. 책을 계속 읽어가다 보면 각 구절들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게 되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그대의 가슴속에 계속 남아 맴도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가?’ 이 책의 첫 노래에서 암시하는 이러한 의문들에 답하여, 슈리 크리슈나는 “너 자신을 알라.”고 하는 영원한 지혜의 가르침을 전한다. 바가반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의 가르침의 진수이기도 한 이 구절, 구절들 속에서 진지한 구도자들은 참나를 알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과연 옳은 지식일까? 우리는 다만 자신이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만 열을 올리며 지식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따위의 말들을 늘어놓는 건 아닐까?
가령 누군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콜럼버스’라고 답할 것이다. 특별히 삐딱한 인간이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아메리카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가 아니라 인디언이었다. 우리는 ‘신대륙발견’이라는 호사스러운 타이틀 속에는 서구 문명인의 오만과 반인륜적인 사고가 교묘히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 비단 이 하나뿐일까? 우리는 과연 이 불완전하고 모순에 가득찬 지식들을 아무 비판 없이 수용해도 괜찮을까? 《지식은 쾌락, 즐겨라》는 이 같은 자아비판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알려거든 제대로 알자, 그런 다음 맘껏 웃자’가 이 책의 슬로건이다.
100만부 초베스트셀러를 자랑하는 《책속의 책》 저자 폴 임 박사가 21세기에 들어 새롭게 쓴 이 지식블랙박스는 Q and A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과학, 예술, 성경, 미래, 성, 건강 등 인간의 총체적인 문화를 이루는 각각의 범주들을 이해하기 쉽게 분류하여 접근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대수롭지 않게 흘러보낸 지식들에 대한 답변이,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함께 유쾌하게 서술되어 있다. 자, 그럼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과연 옳은 지식인지, 그른 지식인지 지금부터 체크해보라.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질문은 평이하다. 그러나 답변이 자못 드라마틱하다. 반전드라마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 속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서 놀라지 말기를!

 세계 4대 문명의 하나인 인더스 문명이 발생한 나라, 불교가 처음 생겨난 나라, 카스트라는 계급제도와 힌두이즘의 나라, 마하트마 간디가 비폭력 무저항운동으로 영국 지배에 맞섰던 나라, 성자와 거지떼가 더불어 살고 핵실험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나라.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는 이처럼 단편적이지만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인도사의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즉 인도의 역사는 인도인의 민족사인 동시에 동서양의 다양한 이민족들의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세계이다.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적 문고 '한길 크세주' 시리즈 20번.
지난 41년 프랑스의 폴 앙굴방이 기획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3천6백권이나 출간됐으며 세계 30여개국 언어로 번역돼 1억6천만부 이상 팔린 시리즈이다.
인도철학은 그 깊이와 폭에 있어서 아주 광범위하다. 일반적으로 서양철학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담화들과 달리 인도철학은 근본적으로 문학적 토대를 벗어날 수 없는 신비로운 개념들로 점철되어 있다. 그 이유는 인도철학은 역사적으로 기원전 2,3천 년부터 신화적 주제들에서부터 서서히 그 개념들이 발전되어왔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단지 논리적 사고들만을 통해 인도철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인 듯하다. 인도철학은 신화적 개념들에서 발전해나온 종교적 사변들과 다양한 신비주의적 경험론들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과 인본성의 두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도철학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고대 문헌들을 통한 사고의 정리 및 개념들의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힌두교 경전과 인도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마족, 정령들의 캐릭터를 소개한 책. 서구의 신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개성,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수백 수천의 환상적인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이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욕망과 번뇌를 가지고 있는 모습은 우리를 미소짓게 만들며, 친근감마저 느끼게 한다.
인도의 신들과 마족, 정령은 인도인의 사상이 그러한 것처럼 커다란 스케일과 역동적인 이미지로 모습을 드러낸다. 즉 인간의 사고를 초월할 만큼 힌두교의 우주관과 종말관이 장대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러한 요소들은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가사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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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2-1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바가바드기타 있어요.
저건 아니구요, 인도 사람이 쓴거요. 동생이 어느 공공 도서관 책 정리 판매하는 데서 단돈 3000원에 낚아왔드라구요.
읽느다 읽는다 하면서 아직 몇 페이지 못읽었지만., 함 날 잡아서 읽고 싶어요..
그리고 마하바라타와 이야기 인도사는 전 안읽었지만 제 동생 책장에 꽂혀있군요.

물만두 2006-02-1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인도 신화가 제일 싫어. 뭔 신들이 그렇게 많은지 원 ㅠ.ㅠ

토토랑 2006-02-1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하바라타 보렸으면 라마야나도 보셔요 물만두님
마하바라타보담 라마야나가 좀더 이야기 구조가 뚜렷하고 바가바드 기타 처럼 중간에 딴길로 빠지는 것이 없어서 재미나요 ^^;;
(저는 그 신들을 3x3 eyes 나 아수라가 나오는 만화책이나 옛날의 수라왕 수라토 라고 하는 비디오들을 보면서 외우고 마하바라타 읽으면서 정리를 다시 했답니다 ^^)

물만두 2006-02-14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안 읽을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