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부산(寡婦産)이란 망부의 유산 가운데 미망인이 받는 몫, 과부의 재산을 뜻한다.
부부재산관계법의 연혁을 통해 부부재산제의 변천과정을 알아본다. 또한 주요 국가의 부부재산관계법을 비교법적으로 고찰하여 우리나라 부부재산제의 제도상 미비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고자 하였으며, 현행 민법상 부부재산관계법에 관한 해석론과 함께 새로운 입법론을 제안하였다.
19세기 전세계를 뒤흔든 새무얼 스마일즈의 역작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격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보라. 1분도 좋고 5분도 좋다. 어느새 세상과 맞설 수 있는 힘이 솟아날 것이다. _ 공병호(해제 중에서)
19세기 전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번역되었던 《자조론(Self-Help)》의 저자 새무얼 스마일즈의 또 하나의 역작! 저자 스마일즈는 당시 영국의 정치 개혁을 위해 저널리스트로 힘들게 투쟁한 개혁가였다. 하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자조(Self-help)’의 힘이며 개개인의 인격의 힘이라는 진실을 깨닫고, 이후 ‘자조’ 정신에 입각한 ‘개인 개혁’에 전념하였다. 《자조론》에서 자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스마일즈는 이후 자신의 생각을 더욱 구체화해 《인격론(Character)》(1871년) 《검약론(Thrift)》(1875년) 《의무론(Duty)》(1880년)을 계속해서 집필하였다. 사람들은 이를 ‘스마일즈의 4대 복음’이라 불렀다.
이번에 출간된 《인격론》은 이 ‘4대 복음’ 중 《자조론》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인격의 힘을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스마일즈는 이 책에서 인격의 힘을 통해 성공의 길을 걸어간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결국 승리는 인격적인 삶에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즉 지금까지 세상을 움직여 온 것은 지성이나 육체적 강함이 아닌 양심의 힘에서 나오는 인격의 힘이었다는 것을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인생을 최고로 살기 위해서는 내면의 양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는 데 전력해야 한다. “천재는 감탄의 대상이지만, 인격자는 신봉의 대상이다.”
12세기 영국 사회를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측면과 당시 정신적 지주였던 기독교 사상적 측면 등 두 분야를 중심으로 여성 문제에 접근했다. 당시 사회의 기본 구조로 자리잡기 시작한 장자 상속제와 혼인 지참금 등 남성 위주의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 제도들을 살펴본다. 여성의 재산권 행사, 혼인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 이혼과 성범죄 등도 조명했다.
* 근대(modern)의 의미, '바로 지금(just now)'
18·19세기 영국사에 나타난 근대의 형상을 조명한 이영석 교수의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은 근대 자체에 대한 회의가 증폭된 지금, 근대에 대한 논의를 다른 각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우선 저자는 근대(modern)와 근대성(modernity)의 개념을 분명히 구분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근대이지 근대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근대성이란 근대적 주체·시장주의·자본 축적·산업주의·국민 정체성·합리성 등 '분명한' 근대를 설정하기에 애초부터 이 책의 주제와 거리가 있다.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한 모습의 근대란 없다 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근대성, 진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
이러한 생각은 지금까지 우리가 근대에 대해 품었던 여러 가지 환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우선 우리의 근대화 과정을 서양의 그것과 비교하며 콤플렉스를 느낄 필요가 없어진다. 기존 서양사 연구의 주요 주제는 근대화·산업화·노동계급·사회주의와 같은 '역사의 진보성'과 관련한 것들이었다. 이런 진보주의 역사관은 우리의 근대가 '미완'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서유럽과 달리 자생적이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근대와 전근대의 구분이 모호하고, 근대의 모습도 분명하지 않고 흐릿하다면 이런 자괴감과 콤플렉스의 성립 근거 자체가 사라진다.
* 변화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왔다
저자는 젊었을 적 믿었던 서유럽의 '자생적인 근대'라는 환상, 내면에 각인된 진보로서의 역사상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우리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서 근대적 주체와 개인을, 17세기 과학혁명에서 기술 문명의 단초와 합리적 경향을, 영국혁명과 프랑스혁명에서 부르주아 지배 구조의 출현을, 산업혁명에서 근대 산업 사회의 원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진보로서의 역사에 심각한 회의를 표명하며 기존의 역사상을 해체하고 있는 수정주의 해석은 영국의 근대사 발전을 주도한 사건들의 혁명성을 부정하고 나섰고, 이 책의 저자 또한 영국 근대사의 전개 과정에서 근대성의 분명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없었노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 근대의 '풍경'을 스케치한다는 것
이제 저자는 '근대' 그 자체에 깊숙이 들어가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한 발 물러선다. 다만 근대가 낳은 여러 역사적 현상들을 통해 근대의 모습을 어렴풋이 그려낼 수 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 저자가 주목하는 대상도 바뀐다. 이를 위해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의 저자는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특정한 사회의 겉모습을 그림처럼 재현하는 새로운 형식의 서술을 시도했다. 인과관계나 세밀한 논증보다는 원사료와 2차 자료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거쳐서 특정한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그 삶을 둘러싼 풍경을 스케치하는 것이 다양하고 흐릿한 근대를 드러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215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대헌장’ 마그나카르타는 귀족들이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추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반 백성들의 이익까지 고려한 ‘자유헌장’이다. 이 책은 마그나카르타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그 내용을 통해 당시 영국인의 삶을 살펴본다. 궁정, 도시, 시골에서의 생활과 교육, 종교, 문학, 형벌과 법 제도는 물론이고 마상 시합과 사냥까지 마그나카르타의 관련 내용과 연관지여 설명한다.‘왕’보다 ‘법’이 앞선다는 인류 최초의 선언!
폭군에의 반란이 서구 최초의 성문법을 탄생시키다
1215년 6월 15일, 잉글랜드의 존 왕은 러니미드 초원에서 자신의 폭정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신하들과 마주앉아야 했다. 그들은 왕에게 자신들이 작성한 '자유헌장'을 들이밀며 옥새를 찍으라고 요구했다. 이것이 바로 마그나카르타, 대헌장이었다.
총 63절로 이루어진 대헌장은 전제 왕권에 대한 역사상 최초의 근본적인 도전이었으며, 전 세계 어떤 국가 의회에서도 거론되는 서구 최초의 성문법이다. 마그나카르타는 이전에 발표된 유사한 헌장들과는 전혀 달랐다. 당시는 반란이라는 위기 상황이었으며 존 왕과 귀족들은 대중의 정치적 지지를 위해 경쟁했다. 때문에 귀족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쫓을 수 없었고, 일반 백성의 이익까지 아우른 길고 상세한 내용의 헌장을 요구했던 것이다. 마그나카르타는 왕이 귀족을 대했던 방식을 비판하는 식이 아니라 국가 지배 체제전반에 대한 논평 형식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반란군은 존과 끝까지 치열하게 싸워 가능한 한 많은 양보를 이끌어 내서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게 했다.
왕과 귀족간 정치권력의 투쟁은 중세 영국에서의 삶을 바꾸어 놓았으며, 패션, 음식, 교육, 의료, 종교, 성생활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는 마그나카르타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그 내용을 통해 이 시기를 살던 영국인의 삶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저자는 궁정, 도시, 시골에서의 생활과 교육, 종교, 문학, 형벌과 법 제도는 물론 마상 시합과 사냥까지 헌장의 관련내용과 엮어 구체적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역사상 가장 완벽한 통치자 살라딘, 그의 위대한 생애
이 책은 이슬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추앙받고 있는 살라딘(Saladin)의 전기이다. 살라딘은 지금의 이라크 티크리트의 명망 있는 쿠르드 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열네 살의 나이에 처음 군인의 길로 들어선 이후 수십 년간에 걸쳐 그만의 탁월한 지략과 지혜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인간애로 명실 공히 이슬람의 최고 통치자 술탄의 자리에까지 오른 전설적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살라딘의 출생에서부터 시작하여 그가 전사로서 첫 명성을 얻게 된 이집트 정복과 그 이후 시리아 원정에도 나서 당시 여러 종족과 종파로 분열된 이슬람 세력을 하나의 대제국으로 통합시킨 과정, 그리고 프랑크 족에 맞서 예루살렘 탈환에 성공하고 3차 십자군의 수장 사자왕 리처드 1세와의 대전에서도 성도를 수호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스탠리 레인 풀은 영국의 저명한 중세사가로 특히 아랍의 역사에 관한 저술을 많이 남겼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그가 살라딘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그의 전기를 쓰게 된 동기는, 서양의 고전 문학작품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살라딘)의 전기가 영어권에서 단 한 권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서구 중심적 시각에 가려 살라딘이라는 아랍의 인물이 그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저자는 서양 학자로서 그 어떤 편견 없이 살라딘을 온전히 드러내고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그에 관한 수많은 사료들을 일일이 찾아내 연구하고 여기에 풍부한 일러스트까지 첨가하여 마침내 영어로 쓴 최초의 살라딘 전기를 내놓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저자의 섣부른 상상력이나 사적인 의견 개입을 되도록 억제하면서 사료의 출전을 낱낱이 밝히고 기독교와 이슬람 측 자료를 골고루 안배하여 객관적이고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살라딘과 십자군 전쟁을 조명하고 있는 데 있다. 그러면서도 딱딱함이나 무미건조함 없이 당대 최고의 아랍 역사가와 연대기 저술가들의 생생한 묘사와 증언을 통해 한층 생동감과 신뢰성 있는 내용으로 이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또한 옮긴이도 밝혔듯이 이 책은 살라딘뿐만 아니라 십자군과 이슬람의 또 다른 일면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12세기의 이슬람 세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고 살라딘이 창도한 지하드의 개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기독교도의 성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고 십자군 전쟁에 대한 양측의 시각은 어떻게 달랐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그 당시의 역사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대조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두 영웅, 살라딘과 리처드가 각자의 종교적 열정과 명예를 걸고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은 이 책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 국가의 군주로서 꿋꿋한 용맹과 기상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관대함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찬탄을 받았던 살라딘, 그의 고결한 이상과 열정으로 가득 찬 생애를 통해 과연 진정한 지도자란 어떤 모습인지 되새겨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