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은 이탈리아 개봉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작품으로, 지금은 전설의 영화로 남아있다. 펠리니의 작품중에서도 파격적인 스케일로, 등장인물은 800명을 넘는다. 사용된 필름은 92,000미터(약 56시간분의 필름)에 달하며, 최종적으로는 5,000미터로 편집되었다.

[달콤한 인생]은 그 후에 만들어진 펠리니의 대작인 [사테리콘](69)이나 [카사노바](76)의 원형이며, 펠리니가 네오리얼리즘과 결별하고 바로크적인 영상의 세계로 한발을 내딛은 획기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달콤한 인생]은 또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펠리니의 분방한 창조력의 산물인데, 특히 50년대에 펠리니가 보고 들은 것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나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첫 부분에 나오는 명장면인 그리스도상을 헬리콥터에 매달아 내려오는 씬이나, 성모 마리아의 출현 소동 장면은 타치오 사키아로리의 사진에서 힌트를 얻은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1960년 2월에 밀라노에서 특별상영되었을 때, 펠리니는 일부의 관객으로부터 침세례를 당하기도 했을 정도로 당시에는 파격적인 영화였다. 그 후 [달콤한 인생]은 바티칸의 기관지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음란'하고 '불쾌'하다는 이유로 상영금지를 요청받기도 했다. 당시 [달콤한 인생]은 거의 포르노로 간주되기도 했다. 한편 작가인 알베르토 모라비아나 이탈리아 공산당은 [달콤한 인생]을 지지했다. 결국, [달콤한 인생]은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했고, 영화사에 길이 남는 걸작으로서 세계에서도 몇 번이나 리바이벌 상영되기도 했다.

 
삼류 신문의 사교계 담당 신문기자인 마르첼로는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한결같이 반복되는 일상사에 진력을 내는 마달레나라는 여인을 만나 사귀게 된다. 마달레나는 마르첼로에게 고혹적인 분위기를 지닌 매춘부, 아르디나를 소개시켜준다.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방탕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어느 날 절친한 친구 스타이너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실의에 빠지면서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회의를 품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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