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잘 지내고 있지?

나도 잘 지내.

특별한 일은 없지만 하루 하루를 잘 보내고 있어.

 

어제 내가 좋아하던 드라마가 끝났어.

'응답하라 1997'이란 드라마였는데, 언니와 함께 보면 깔깔대면서 재미있게 봤을거야.

첨엔 다운받아서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본방사수까지 했다니까!!!

 

1997년이 15년 전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네~

그땐 언니도 걸을수 있었고, 나도 한참 젊을때였는데 말야~^^

누구에게나 과거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우리에겐 언니와 함께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소중해.

남들처럼 함께 여행간 추억은 없어도 이야기하고, TV보면서 깔깔 웃고, 아픔을 함께 겪고...

언니한테 많이 사랑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고마워, 언니....

 

에고...진짜 언니랑 이 드라마 보면서 옛날얘기 하고 싶었는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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