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A. 로메 - 크립쇼 - 한 소년의 둔감한 아버지가 쓰레기통에 던진 코믹 북 속의 다섯가지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첫번째 에피소드는 "아버지의 날". 딸이 선물하지 않는 생일 케이크를 받기 위해 무덤에서 돌아온 아버지 이야기이다. 이어지는 "조디 베릴의 외로운 죽음" 편에는 스티븐 킹 자신이 멍청한 촌뜨기로 출연하여 방사능이 나오는 운석 때문에 잡초 인생이 되는 코믹한 이야기를 다뤘다. "당신에게 엄습하는 것" 편에는 '못말리는 할아버지' 레슬리 닐슨이 몹시 심각한 남편 역으로 출연하여 우아한 복수극을 꿈꾸는 기상천외한 공포코미디를 선보인다. "나무 상자" 편은 온순한 과학자가 자신의 적들에게 무시무시한 내용물을 보내고, 상자를 개봉하는 내용. "그들은 당신을 오싹하게 한다" 편은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대저택에 엄청나게 불어난 바퀴벌레 떼들을 박멸하려고 소동을 일으키는 스토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개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름 때문에, 읽지 않고도 읽었다고 착각하기 쉬운 책이다. 또 대강의 이야기를 안다는 이유만으로 새롭게 읽을 만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책이다. 그러나 앨리스 이야기는 아직도 연구되고 있는 텍스트 중의 하나이고, 읽을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책이기도 하다.

언덕 위에서 책을 읽는 언니 곁에 앉아 있던 앨리스는 조끼 입은 토끼가 시계를 들여다보며 늦었다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불타' 그 토끼를 쫓아간다.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내려간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다. '이상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정말 '이상한 일'들. 어른들이라면 악몽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모험에서 앨리스는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참견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I. V. Nabokov - 로리타

소개글
<롤리타>는 중년의 주인공 험버트가 자신의 의붓딸 롤리타에게 느끼는 특별한 감정, 자신만의 환상 속에서 은밀한 기쁨을 누리는 절망적인 사랑을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55년 파리에서의 첫 출간 당시 '포르노 소설이다, 아니다'라는 등의 스캔들을 불러일으키며, 외설성 시비로 미국 내 반입 금지 조치까지 취해지는 등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롤리타 신드롬'이란 신조어까지 낳고 출간 삼 주 만에 십만 부가 팔려나가는 등 미국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래로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까지 롤리타는 1천5백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으며 수십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어린 소녀를 향한 성적 동경'의 한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빼어난 산문가인 나보코프의 매혹적이면서도 난해한 문장들은 이런 기이한 사랑을 노골적이고 추한 변태성욕으로서가 아니라 마치 잡히지 않는 나비를 찾아다니는 듯한 세심하고 몽환적인 아름다운 사랑으로 그리고 있다. <롤리타>는 모더니즘의 도덕적 진지함에서 코믹한 탈출을 시도한 현대적 감각의 소설이다. 또한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으로 잃어버린 시절에의 환상, 되돌릴 수 없는 지난 시간에 대한 그리움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아픔을 그리고 있다.

<롤리타>는 뉴욕타임스 북리뷰가 선정한 76권의 20세기 명작에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과 나란히 선정되었고, 미국의 유명 출판사인 랜덤 하우스가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문 소설로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젊은 예술가의 초상>,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엘러리 퀸 - 신의 등불

소개글
대저택이 홀연히 지상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놀라운 트릭, 도깨비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피흘리는 초상화의 정체는? 엘러리 퀸의 중단편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는 '신의 등불'을 비롯하여 9개의 단편을 수록한 책.

 

 

거울 나라의 앨리스

소개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보다 덜 알려진 두번 째 이야기로, 이상한 나라 못지 않게 '이상한', 그러나 나름대로의 정교한 법칙을 갖춘 거울 나라가 등장한다.

어느 날, 아기 고양이들과 놀다가 거울로 들어간 앨리스는 거울 나라에 도착한다. 거울 나라는 모든 것이 반대로 움직이는 나라이다. 책은 글자가 뒤집혀 적혀 있어서 거울에 비추어야만 읽을 수 있고, 결과가 먼저 생긴 다음 사건이 생기는가 하면, 원하는 곳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야 한다. 이렇게 모든 것이 헷갈리는 상황에서 앨리스는 체스 경기의 말이 되어 여러 난관을 헤쳐나간다.

이미 지어진 지 100년이 지난 이 이야기가 왜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드라마나 연극으로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지... 그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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