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서울에는 오후에 잠깐 눈이 내렸어.

언니가 있는 곳에도 눈이 올까? 아니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일까?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댄싱퀸'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어.

응모하면 우리집에서는 그래도 내가 당첨이 쬠 되는 편이잖아.

기억나? 어릴때 언니가 '소년중앙'이라는 잡지에 매번 응모해도 선물당첨이 안되다가 내 이름으로 응모했더니 스테플러(그땐 호츠키스라고 했지) 당첨된 거~ㅋㅋ

큰 선물은 아니었지만 언니랑, 나랑 만돌이까지 무지하게 좋아했었지.

영화 참 재미있었어.

언니와 봤으면 같이 많이 웃었을거야.

 

그러고보니 언니와 극장가서 함께 영화본게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언니 아프면서 함께 못갔으니...

만돌이 입학 선물로 뮤지컬공연을 셋이 함께 보러간게 마지막이었나보다...

15년도 더 되었네...

 

다시 만나면 실컷 영화보러 다니자!!

 

언니! 우리 가족과 떨어져 있어도 외로워하지 말고, 알라딘에서처럼 좋은 친구들 많이 많이 만들고 많이 많이 즐겁게 지내!!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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