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파파 3
OKITA RYUJI 지음 / 닉스미디어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자식을 사랑한다. 그 사랑을 실천한다. 어떤 식으로??? 이 물음에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뼈빠지게 일해서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재워 주고 공부시킨다고...

그런 말을 하는 남자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내와 자식 없이 독신이었다면 그들은 놀고먹을 수 있는 존재들인가... 아니다. 남자들에게 있어 직장을 통한 사회 생활은 자신의 원동력이다. 그들에게 가정과 자식은 두 번째다. 마치 아내와 자식 위해 고생한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진짜 착각이고 자기 합리화다.

이 작품의 몬마 쇼고를 보라... 당신은 이 사람처럼 자신의 자식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아이를 위해 이렇게 할 수 있는가...

이 작품을 보면서 보통 사람들의 착각을 고쳐 주고 싶다. 야쿠자도 이 정도는 한다. 사람 죽이는 것을 밥먹듯 하는 야쿠자도 딸을 위해,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한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할 정도로...

이 작품은 과장이 심한 픽션이다. 픽션이지만 와 닿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제부터 자식에게 사랑을 내 보이지 않는 아빠들을 이 야쿠자만도 못한 아빠야... 하고 말해도 될 듯 싶다. 재미있고 사랑과 가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제목과는 다른 아주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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