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천사 쿠루미 1
카이사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천사와 강철이라는 전혀 안 어울리는 단어의 조합이라니...

이 제목은 분명한 것을 의미한다. 로봇, 천사처럼 아름다운 여자, 미소녀의 모습을 한 로봇이 등장할 것임을... 그 강철 천사의 이름은 쿠루미... 그녀를 다시 부활하게 만드는 나카모토... 그리고 그들을 노리는 강철 천사 계획을 수립한 집단에서 만든 또 다른 강철 천사... 한 남자와 비록 로봇이기는 하나 한 여자가 등장한다.

비디오 속의 존재하지 않는 인몰과의 사랑도 이루어냈으니 만약 이들이 사랑하게 된다면 이루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니라면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안드로이드가 꿈꾸지 않은 전기양이 되는 것이리라...

갑자기 영화에서의 숀 영의 모습과 쿠루미의 모습이 겹쳐진다. 괴물 로봇은 거대하고 많은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여 남성적으로 만들고 같은 로봇이라도 쿠루미같은 로봇에게는 여성적인 모습을 부여하는 것은 일본인의 교묘한 이중성이 깃들여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자는 무조건 강해야 하고 여자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는 논리는 지극히 인간적이지만 로봇도 미소녀 타입의 섹시와 귀여움을 담았다는 것이 참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든다. 역시 인간은 아직도 그림 동화의 잔인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