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올여름은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덥지는 않아.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게 가을 같아. 

8월이면 아직 한참 더울 때인데, 가을 느낌이 나니 기분이 묘한걸~ 

어제 엄마가 약식하셨는데, 다 하시고서는 또 눈물이 글썽글썽... 

"이거 우리 윤이가 좋아하는 건데..." 

엄마나 나나 조금이라도 언니가 좋아하던거, 평소보다 좋은거 먹거나 보려면 언니가 생각나. 

엄마랑 여행갈까 하다가도, '언니랑은 못갔는데'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걸... 

영원은 없다고, 언젠가 이별을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오지 않을 줄 알았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었지... 

언니에게 못해준것이 생각나고 너무 속상하고 그래...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난 너무 가슴아프게 들려.

언니! 우리 걱정하지 말고 좋은거 맛있는거 즐거운거 다 누리고 있어. 

그래도 우리 다시 만나면 이것 저것 많이 많이 해줄거야!!!  

언니는 받고 싶은거 쭉~적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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