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걸작 <적과 흑>이 출간됐다. 예리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의 절정을 보여준다. 1995년 서울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되었던 것을, 꼼꼼한 원문 대조와 교정 작업을 통해 새로운 판본으로 펴냈다.
나폴레옹 제정 이후 들어선 반동적 왕정복고 체제 하에서 강한 신분상승의 의지를 지닌 젊은이가 사회에 나가 갈등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기록한다. 주인공 쥘리엥 소렐은 비천한 출생 때문에 자신이 경멸과 조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을 뼈아프게 의식한다. 그와 애정관계를 맺는 드 레날 부인과 마틸드의 심리 묘사 역시 치밀하고 적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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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작품에는 한 장 한 장마다 번쩍이는 섬광이 비친다. - 발자크

중죄 재판소의 한 평범한 사건을 가지고 스탕달은 역사적 심리와 역사 철학에 관힌 깊은 연구를 이루어놓았다. 대혁명이 형성해놓은 사회에서 행위의 은밀한 동기와 영혼의 내면적 성질에 대해 그는 <적과 흑> 한 권으로 발자크의 총서 <인간 희극> 전체와 맞먹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 랑송

작가의 말
소설이란 큰 길가를 돌아다니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때로 그것은 푸른 창공을 비춰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도로에 파인 수렁의 진흙을 비춰 보이기도 한다. - 스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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