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6월이야. 

조금 있으면 시작될 방학만 기다리고 있어~ 

방학때 내내 언니랑 엄마랑 붙어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오안약국집 아저씨와 통화를 했는데...엄마가 언니 소식을 전하시면서...우셨어. 

언니는 우리 마음속에 있으니까, 잘 있으니까, 꼭 다시 만날거니까 울지 말자고 다짐을 했는데...그래도 눈물이 나더라구... 

그래도 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언니 나 이쁘지?!

요즘은 책 이것저것 사서 보고 있어  

언니랑 같이 보면 좋을 책도 많이 읽고 담에 만나면 이야기해줄께~ 

여기는 많이 더워지는데 거기는 늘 날씨가 좋지? 

언니 더우면 힘들어했잖아. 언니 있는 곳은 사시사철 좋은 날씨일테니 맘이 놓여~ 

잘 지내고 있고...언니 사랑해~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멀홀랜드 2011-06-07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1월인가요 모신문에서 물만두님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울먹였던 기억이 있네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고인의 흔적과 동생분의 글을 보며 안타깝지만 행복하셨던 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게끔 해주신 물만두님 그리고 여러이웃들 특히 아직도 언니를 잊지 못하는 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부쩍 더워진 날씨를 무색하게 할만큼 서늘하게 다가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다가 이 세상의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언니에게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언니도 동생이 좀 더 많은 세상이야기를 가지고 오길 바랄겁니다.

멀홀랜드 2011-06-0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요한걸 빼먹었네요! 추리소설도 많이 읽으셔야죠. 물만두님이 얼마나 기대하시겠어요.^^

물만두 2011-06-07 22: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