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올 봄은 작년처럼 덥지 않아 여름이 언제 오나 했는데, 이제 한낮에는 여름이 온것 같아. 

언니가 없어도 계절이 바뀌고 시간은 흐르네... 

그동안 내가 읽고 싶은책 있으면 항상 언니가 사줬잖아. 

언니가 없으니까 책을 사기가 싫더라구. 

어제 처음으로 책 주문했는데, 책을 받으면 언니가 보내준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아. 

그동안 책을 펴면 언니생각에 눈물이 나서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 언니를 그리워하면서 책을 읽겠지... 

언니! 밥잘먹고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거지? 

우리도 잘 지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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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11-05-1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처럼 언니이름으로 책을 주문했더니 엄마가 깜짝 놀라셨는지 전화를 하셨더라구...
예전처럼 언니에게 책이 오니까...언니 생각하면서 엄마 많이 우셨어...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다음부터는 언니이름으로 주문하지 말아야겠다고 하니까
엄마는 아니라고, 언니이름으로 책이 오니까 좋다고 하시네~
나도 사실은 언니 이름으로 책을 받는게 좋은데...그래면 책 받을때마다 엄마가 맘이 안좋으시겠지...

아영엄마 2011-05-1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이 안 계신 이 곳에 그래도 동생 분이 한 번씩 글을 올려주시니 문득문득 그 분 생각나는 것에 더해 새 글 하나 읽으며 그리움 한 자락 더하게 되는군요.
어버이날에 저는 세상에 안 계신 친정부모님을 생각했는데, 님댁 가족 분들은 물만두님의 빈자리가 또 한 번 느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쪼록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1-05-25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25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