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친구분들께서 예쁜 벗꽃사진을 올려주셨어. 봤지? 

언니가 있는 곳은 여기보다 더 예쁜 꽃들이 만개했겠지!  

그래도 우리집에 핀 꽃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고 했더니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올릴 수가 없대...ㅠㅠ 

사진을 다시 찍던지 해서 보여줄테니 조금만 기다려~ 

나, 언니 사진 지갑에 넣고 다니거든. 

어제 친구가 사진을 보더니  

"...언니야?"  

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하는데 마음이 이상했어. 

그래도 울지는 않았어. 

나 잘했지!

내일은 세째이모가 오신대. 지난주에도 오셨는데 엄마랑 한바탕 눈물바다였어. 

이모가 또 오신다니 좀 마음이 놓여. 낮에 엄마 혼자 계시는게 너무 맘이 안좋았거든...

5월에 시간내서 용미리에 가고 싶은데, 엄마는 아직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여름에나 가자시네... 

그래도 난 가고 싶은데... 

언니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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