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새로 안경 맞췄어. 

새 안경은 아주 가볍고 좋아. 

근데 진작에 이런 안경이 있는 걸 알았으면 언니 안경 바꿔줬을텐데... 

그럼 언니가 훨씬 편안했을텐데... 

이런 생각에 안경을 처음 쓰고 나서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언니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다는 생각에 결국 목놓아 울고 말았어. 

엄마도 그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고. 

하지만 언니는 하늘나라에서 울지말고 여기서 못한거 다 하고 있어. 

언젠가 언니를 다시 꼭 만나겠지만 그때까지는 열심히 살아보도록 노력할께. 

언니...너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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