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전쟁 제1부 - 전쟁과 도시
안정효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라크 전쟁을 보면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상처로 아파할지 걱정되었고 그때 문득 생각난 작품이 이 작품이었다. 누군가는 미치기도 하고, 사회에 그렇게 파묻히기도 하며 살지만 한번 상처입은 영혼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치유하기 힘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누구는 옳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누구는 그르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누구는 외면하기도 하고 누구는 다시 싸우는 것이다. 죽음로밖에 치유할 수 없는 기억의 파편들... 아무도 모르고 보이지도 않는 어둠속의 외로움... 우리가 껴안지 못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자국을 남긴다. 한기주의 죽음이 한 개인의 정신병에서 오는 죽음으로 치부해버리고 외면한다면 산다는 것은 죽음과 결코 다르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죽은 사회, 죽음속의 세상에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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