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오해
다이애나 팔머 지음, 허재연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지나치게 일 만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았던 어머니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고 자란 랭은 결혼을 구속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키리를 버리고 떠난다. 5년 뒤 재회한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에게 감정이 남아 있지만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전히 랭은 결혼할 마음이 없고 더군다나 키리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캐리어 우먼이 되었다. 성희롱으로 쫓겨난 경비원이 키리를 협박하자 랭은 그녀를 지켜 주기 위해 호신술을 가르치고 이웃 아파트로 이사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은 그들의 마음과 태도였다.

내용은 자못 교훈적인데 재미는 없다. 정신병자 스토커의 이야기와 불행한 가정사, 두 남녀의 사랑싸움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을 준다. 약혼했다가 파혼했다가를 반복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결혼을 결심하는 남자의 심리도 충분하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여자의 마음만 갈대가 아니라 남자의 변덕도 그 못지 않다는 느낌만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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