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파멜라 버포드 지음, 최은란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남자는 여자가 촌스럽고 얌전하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한다. 이 정도면 여자가 만족할 거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의 곁에 남아 남자가 일반 변호사에서 파트너로 올라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면서 자신이 매력적이라면 남자가 자신에게 마음을 주리라고 희망을 품는다. 그런 그녀의 노력은 남자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지만 그녀가 당당히 남자를 떠나 버리자 비로소 남자는 사랑을 받아들인다.

자신의 과거야 어떻든, 성장 배경이 어떻든,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이 사람을 이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불행한 과거가 현재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사랑이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하지만 사랑이 잘못된 행동과 자기 비하까지 포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이 원수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그래도 용서하고 받아들이다니 정말 사랑은 위대하기도 하다... 이런 사랑이 천생연분이기는 하다. 아니라면 이런 만남과 해피엔딩을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을 테니까...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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