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피로연
앤 맥앨리스터 지음, 강민정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0년 전 결혼식 날 신부가 도망친 경험을 가진 도미닉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만 아버지가 귀찮게 하자 시에라와 결혼해 버린다. 그가 시에라와 결혼한 것은 그들이 육체적으로는 완벽하게 어울리고 정신적으로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기 때문이다. 시에라가 도미닉과 결혼한 이유는 이웃의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서였고 그녀도 도미닉에게 끌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에라는 완벽한 결혼 생활을 요구하며 도미닉을 뒤흔든다. 그의 예상과는 달리...

결혼 전날 사람들은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느낌이 결혼식 날 도망간 신부로 인해 고통스런 신랑의 기분처럼 끔찍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독신을 고집한다는 것도 좀 우습다.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은 여자가 도망간 것뿐이고 망신을 당해 자존심이 상한 것뿐인데 그것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고 설정한 것은 좀 그렇다. 남자 주인공은 마음에 안 들지만 여자 주인공이 괜찮아서 그런 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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