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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 할리퀸북스 N-101
미랜다 리 지음, 윤재승 옮김 / 신영미디어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남자는 여자를 창녀처럼 오해하고 여자는 남자를 이기적인 바람둥이로 오해한다.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끌리지만 남자는 여자와의 하룻밤만을 원하고 여자는 남자의 모든 것을 원한다. 그 오해로도 서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두 사람은 결국 오해 속에 불완전한 동거에 들어간다.아름답고 섹시한 여자를 볼 때 남자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를 볼 때 여자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듯이. 이것은 오해가 아니라 인간이 가진 편견의 한 종류다.
누구나 모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오해라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테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견이나 오해를 극복한다. 자신들 나름의 방법으로. 하지만 이런 방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편견과 그릇된 생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 자신의 오해로 사랑을 부정하다 오해가 풀려 사랑을 인정한다는 건 자신의 틀에 사랑을 맞추는 형태밖에 안 된다.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도 내 오해일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