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전쟁 그리폰 북스 9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누가 그랬던가 인간은 전쟁을 즐기는 동물이라고... 인간만이 생존을 위해서가 아닌 유희적으로 전쟁을 한다고. 이 작품을 보면 그 말이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전쟁을 왜 하는 걸까? 그것은 몰이해 때문은 아닐까??? 커뮤니케이션이 안 통하는 두 집단의 충돌... 해명도 들을 수 없고 이유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두려움을 품고 공격적이 되는 것이 전쟁 아닐까... 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그것이 단순한 사고였다는 것, 사소한 잘못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사람들은 죽어 없어지고 세월은 너무 흘러 전쟁의 피해자들은 어떤 하소연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다시 남은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의 삶을 살게 된다.

지금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고 있다. 그들 중 왜? 라고 물었을 때 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그 전쟁이 정당한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우리는 새 천년에도 전쟁을 일으키고 말았다. 인간이란 진정 나아질 수 없는 존재인가 하는 환멸이 든다.

이런 책이 아무리 많이 쏟아진다고 한들 읽고 배우고 깨닫고 행하는 사람이 없다면, 느끼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가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 인간은 전쟁으로 망하고 말 것이다. 아주 지겨운 존재들이다. 인간이란 종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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