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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튤립 시리즈 1
카즈미 토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아드레날인이 흥분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면 케스케는 평소의 모습을 버리고 검은 튤립이라는 영웅으로 변신을 한다. 그 모습은 마치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을 연상시킨다. 케스케도 턱시도 가면처럼 여자 친구 요시미를 지켜 주려 애쓰고 나아가서 세계 정복을 꿈꾸는 검은 진주 일당과 맞서 싸운다. 문제는 검은 진주의 보스인 하찌마키, 이자가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심지어는 케스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케스케는 더욱 우울하다.
지병이던 심장병이 할아버지 때문에 나은 것은 좋았는데 그 결과로 검은 튤립이 되었고 하찌마키를 만나서 생고생을 하게 되었으니까. 거기다가 못생긴 펭귄 로봇 주제에 인간처럼 행동하려하는 타몽까지 속을 썩이고... 하지만 타몽은 케스케의 단짝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러다가 하찌마키까지 단짝이 되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된다. 케스케의 우울하고 심각한 얼굴만큼 재미있는 작품이다. 극과 극의 대비라고 할까... 하지만 빛나는 조연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