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헌터 1
호조 츠카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평점 :
품절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이다. 해적판으로 볼 때 그 어색한 번역과 야한 장면을 가리느라 여자들이 모두 검정 수영복을 입고 나와서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난다. 시티 헌터라는 정의의 청부업자가 되어야만 하는 료와 료의 파트너였던 형사인 오빠의 죽음으로 료의 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선 가오리가 만들어 가는 하드보일드 만화다. 어두운 인간의 삶 속에서 밝게 살아가려는 사람들과 그들만을 돕는 시티 헌터! 35권을 한 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놀라울 정도다. 내가 단번에 실증을 안내고 읽은 만화는 <슬램덩크>와 이 작품뿐이다.

인간은 모두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운명의 장난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인간은 그래도 올바른 길을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래도 선이 악보다 좋은 것이고 악한 삶보다 선한 삶이 더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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