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이 후끈후끈 앗, 이렇게 생생한 역사가! 54
테리 디어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첫머리에서 혁명과 반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혁명이란 지배를 받던 사람들이 지배자를 쓰러뜨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반란은 대 놓고 정통 권력에 맞서는 것 (보통 실패로 끝난다)을 말한다. 역사란 이런 혁명과 반란의 끝없는 반복의 역사다. 이 책에서는 세계사가 중심이지만 우리 나라 역사를 잠시 보면 조선의 건국에는 전 왕조 고려의 전복이 필수였다. 이성계는 말하자면 혁명으로 나라를 세운 것이다.

우리는 그런 혁명을 자주 겪지는 않았지만 세계사를 보면 대부분 피로 나라나 왕조가 세워지고 피에 의해 망한다. 기원전 로마의 모든 왕이 그러했고, 프랑스 대 혁명이 그렇고 요즘 새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체 게바라> 또한 쿠바 혁명을 이룬 사람이다. 역사책을 볼 때는 이런 역사가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부분의 사람의 뒷면은 피로 얼룩져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마치 먹느냐 먹히느냐의 동물의 세계를 보는 듯하다. 이 책을 보면 인간의 역사가 그다지 자랑스러울 것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든다. 무수한 사람을 밟고 세운 역사가 아닌가... 정말 얼굴이 후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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