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헌터 1
히라이 카즈마사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도시오는 전직 레이서다. 무슨 이유에선지 밀림 속에서 행해지는 생존 테스트에 참가한다. 그곳에서는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살아 남는 자가 승리하게 된다. 그 중에는 전 중국 보안성 파괴 공작원이었던 무술 실력이 뛰어난 린스룽과 도시오가 목숨을 구해 준 전 아랍 게릴라 여전사 출신의 라이라도 있다. 그들은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하고 좀비 헌터가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시오는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잃는다. 이것은 더 나은 인공 눈과 인공 팔로 대체되어 그는 사이보그처럼 된다. 하지만 도시오는 잔인한 훈련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누나와 사랑하는 연인인 쟌지라를 만난다. 그러나 이미 쟌지라는 좀비가 되어 누나를 죽이고 도시오를 유인한다. 이때 도시오는 쟌지라를 죽이고 진정한 좀비 헌터가 되어 각지의 좀비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양경일의 작품으로 기대를 갖고 본 것에 비해 너무 뻔한 스토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양경일이 일본에서 활동한다고 해서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지 못하고 일본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물론 표면적으로 보면 <아일랜드>에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강렬한 그림을 선보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스토리는 일본 사람이 맡은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진정한 양경일의 작품이 아니다. 스토리가 없는 그림이 무슨 작품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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