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그리고 30 1
강모림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은 아주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순정 만화의 화려함이나 동화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사실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한가지 사랑이 아니라 다양한 10대, 20대, 30대의 사랑을 담고 있다. 우리 주변에 늘 있는 이야기고, 또 있음직한 이야기들이다.

어떤 사랑이 더 낫다느니, 어떤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랑을 하는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법이니까. 그래서 사랑이 서투르고 어설프다 해도, 자기 중심적이고 자유분방하다 해도, 조심스럽고 좀처럼 마주보지 않는 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보인다. 너무 많은 사랑 이야기로 스토리 전개가 흐트러지지 않고 서로 맞물려 조화를 이루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된다. 근래 보기 드문 괜찮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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