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위퍼 1
시이나 타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루나는 귀신, 유령 같은 것을 잡는 탐정이다. 그녀의 조수 호동은 루나의 미모에 반해 무보수로 조수 일을 하는 순진한 소년이다. 물론 루나가 호동의 그런 점을 십분 이용하고 있다.

재미있냐고 하면 사실 별로 재미는 없다. 소재는 신선하고 참신한 느낌을 주지만 가벼운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잘못하면 날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이 작품이 그렇다는 생각이다. 많은 퇴마를 소재로 한 작품들 중에 덜 무겁고, 덜 잔인한 작품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려 했지만 그 덜함이 정도가 지나친 감을 준다.

퇴마의 매력은 퇴마사의 힘과 마물의 힘에 있지 않을까. 퇴마사가 사용하는 도구의 다양함도 있고. 그런데 루나는 그런 면에서 매력이 없다. 그렇다고 재치 있고 재미있는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보스러울만치 루나에게 충성을 다 바치는 호동의 일편단심이다. 그것밖에 볼 것은 솔직히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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