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지음, 노혜경 옮김 / 열음사 / 1996년 7월
평점 :
품절


사이버스페이스란 단어를 창조한 윌리업 깁슨의 작품이다. 1984년 작인데 너무 잘 쓰여진 것 같다. 뉴로맨서는 뉴로(neuro), 신경과 로맨서(romanser), 몽상가의 합성어다. 사이버스페이스 내에서 꿈을 꾸는 사람들.

여기서 뉴로맨서는 태시어-애시플 이라는 거대 기업을 만든 마리 프랑스의 AI 즉, 인공지능을 말하지만 나는 케이스와 같은 사이버스페이스를 드나들기 좋아하는 카우보이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사이버스페이스에 신경만이 갇혀 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케이스는 언제나 육신은 고깃덩어리라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뉴로맨서가 린다 리와 함께 사이버스페이스에 안주하라고 하는 것을 거부한다. 왜? 현실에서 그들은 언제나 환각제 없이는 감정을 느낄 수도 없는 인간들인데.

케이스의 그런 선택은 아마 인간의 종잡을 수 없는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이 만들어 준 자리는 거부하고 보는 묘한 습성. 세상이 변하고 미래가 어떻게 달라져도 인간의 이런 스스로 자유를 선택하고 싶은 마음만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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