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걸 13
카츠라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항상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그런 역경을 딛고 맺어진 사랑에 우리는 감동을 한다. 우리는 꿈을 꾼다.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꿈을... 텔레비젼의 어느 CF 장면에서 <인어공주를 위하여> 라는 작품이 나왔을 때 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작품을 생각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해적판인 <전영 소녀>를 떠올렸다.

남자들은 아이같은 소녀와의 사랑을 꿈꾼다. 여자들은 요타같은 소년과의 사랑을 꿈꾼다. 그런 소년 요타가 인간이 아닌 비디오 걸 아이를 만났을 때 비극은 예견된 일이다. 아이는 마치 <오! 나의 여신님>에서의 베르단디 같다. 요타는 아이가 사라지자 아이를 찾기 위해 위험에 맞선다. 그리고 아이를 구해 낸다. 언제나 신데렐라가 꿈꾸는 백마를 탄 왕자처럼...

아주 전형적인 유치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기가 있는 것은 요즘 종영된 드라마 <가을 동화>의 인기와 같다. 보통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유치함을 꿈꾸기 때문이다. 읽어보면 그 유치함에 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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