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4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일본의 헤이안 시대에 이름난 음양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세이메이! 어려서 일찍이 이 방면에 영특함을 보여서 스승의 뒤를 이어 음양사의 갈을 걷게 된 조금은 신비한 사나이다. 귀신을 잘 다루고, 사물을 사람처럼 보이게 하여 하인으로 부리기도 하고 해서 그의 집은 항상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하지만 그런 기운이 아니라면 잡귀가 항상 꼬이게 되니 그것 또한 참 신기한 일이다.

역사의 철저한 고증과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뛰어난 시나리오가 만나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역사가 5천년이면 무엇을 한단 말인가. 사용하지 않으면 이미 가치가 없는 죽은 역사인 것을... 우리가 반성해야할 점이 무엇인지는 이런 만화 하나만 가지고 보더라도 확실히 알 수가 있다.

대단한 만화인데 이 만화가 왜 19세 미만 구독불가인지는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야한 장면도 거의 없고, 그렇게 괴기스러운 것도 아닌데... 그런 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제도 또한 우리 나라 만화의 발목을 잡는 일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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