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로이야기 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타로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다. 절대로 웃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아이, 타로의 가난 탈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만 웃게 된다. 너무 황당해서 웃고, 기가 막혀서 웃기도 하지만 재미있기 때문에 웃는다.
가난한 집안의 6남매의 장남. 아버지는 무책임의 대명사로 그림여행중이고 엄마는 부잣집 외동딸이어서 경제관념이 빵이라 모든 책임은 타로가 짊어지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몇 가지씩하고 동전소리는 아무리 작아도 들을 수 있고 아무리 못 먹을 것도 먹어치우고 절대로 탈이 나지 않는 천하무적 타로 네 집 아이들. 가난도 이 정도면 기술과 장인정신을 낳는다.
타로의 단짝 친구는 부자 집 외아들 승규. 이들의 콤비플레이가 또한 웃음 짓게 한다. 가난의 완전 생활화가 된 타로가 과연 언제쯤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을 지, 하지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타로의 가난은 이제 타로에게 모든 지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