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내 안에 악마가 숨어 있다. 누구도 내재된 악의 본성을 깨울 수 있다. 순자의 성악설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다. 그것이 자라면서 선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교육과 도덕적 무장에 의해서. 그러니 누구든지 악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덴마도 마찬가지다. 그는 선한 사람이었지만 서서히 악한 기운을 풍기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가 상대해야 하는 악마는 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는 도저히 대항할 수 없다. 덴마는 그에게 총을 겨눈다. 만약 총을 쏜다면 그를 완벽하게 선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덴마 자신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사와 나오키의 또 하나의 걸작 <몬스터> ! 끝까지 봐야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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