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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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펫숍 오브 호러스>와 <백귀야행>을 보고 그런 류라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호러 물로 치기에는 공포감이 약간 덜한 감이 있다. 시대극이지만 연대도 약 백여 년 전의 일을 얘기하고 있고 골동품이라는 소재는 뭐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재다. 물건에 혼이 담긴다는 건 동양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니까.

주인공 렌도 별 독특한 점은 없다. D백작같은 카리스마는 떨어지고 리쓰처럼 아주 잘 생긴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약간 실망했냐고?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는 괜찮다. 가끔 진부한 내용도 재미있게 읽히는 법이니까. 알만한 내용이라 이해하기 쉽고 그래서 친근하다. 아마도 이 책의 장점은 친근함인 것 같다. 하지만 만화가 그림체가 약간 떨어진다는 것은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나열한 작품들과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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