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체리 고고 1
김진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고체리가 나인기업에 입사한 뒤로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녀는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었다.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타이거마스크의 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침체기에 빠진 프로레슬링계의 위기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고체리는 회사원이 되고 그때부터 소심한 부장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지내게 된다.

아, 불쌍한 소심한 부장. 강부자 사장의 남편이었지만 기센 아내 덕에 집에서 기 한번 펴지 못하고 지냈는데 회사에서 마저 여직원 눈치를 보아야 하다니.. 정녕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은 이렇단 말인가.

김진태의 이 작품을 보면 우리의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마치 영화 '반칙왕'이 생각나고 그래서 가끔은 서글퍼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째든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고체리, 사회에서 꿋꿋하게 버텨 주기 바란다. 고체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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