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추리소설의 오늘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의 모음집이다.
작가는 이미 우리나라에 책이 출판된 작가들도 있지만 나가사카 슈케이, 신노 다케시, 시라누이 교스케, 아베 요이치, 와타나베 요코는 처음 만나는 작가들이다. 기대된다. 분량이 중편 가깝다고 하니. 여기에 많이 나오는 작가나 새롭게 선보인 작가가 아닌 예전에 출판된 절판 작가도 포함되어 반갑다. 표지도 깔끔하고 나머지 2편도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프랑스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는 말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여왕이 등장한 모양이다.
아마도 프랑스 여성 추리작가의 작품은 까뜨린 아를레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각기 다른 작품이다.
시리즈라면 좋았을텐데 한 권은 역사학자가 등장하는 작품이고 한 권은 작가가 창조한 아담스베르그 형사가 등장한다. 출판사가 작가의 대표작품만을 선별해서 출판한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또 작가의 작품이 출판된다고 하니 좀 그렇다. 시리즈는 한 출판사가 출판하면 좋은데... 암튼 새로운 작가의 작품이니 반갑다.

에세이인데 참 마음을 무겁게 하는 작품이다.
정말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다면 살아갈 수 있을까?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차라리 소설이었다면 하는 마음까지 든다.

아빠 취미는 가정 내 도청, 엄마 취미는 딸 남자친구 신원 조사, 여동생 취미는 가족 미행… 범상치 않은 스펠만 가족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몰래 스파이 활동을 벌이며, 협박하고 협상하는 사립 탐정들! 프라이버시 제로, 예의범절 제로, 양보배려 제로, 참견과 무관심으로만 가득 찬 못 말리는 가족 이야기! ‘세상이 무너져도 믿을 건 가족뿐’이라는 진리를 유쾌하고 엉뚱하게 풀어내는 불량가족의 위풍당당한 등장!
뭐냐, 이 가족? 가족이 탐정단이냐? 그러면서 서로를 감시하고?
반전이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