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두 줄의 기록만을 남기고 역사에서 사라진 신윤복
베일에 싸인 그의 삶과 그림의 미스테리
뿌리깊은 나무에 이은 또 다른 우리 역사 팩션이다.
서양 작가들이 그림 속 미스터리와 화가에 초점을 맞춘것과 마찬가지로
작가도 우리의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신윤복의 그림, 삶의 미스터리를 조명하고 있다.
그 성과가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된다.
뿌리깊은 나무를 본 나로서는 오히려 이번 작품에 더 기대가 크다.

혼다 다카요시의 첫 단편집 『미싱(missing)』은 인간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본능적인 감정에서 비롯되는 비극을 수채화처럼 투명한 느낌의 묘사로 써낸 색다른 형태의 미스터리 소설집으로,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지 못한 사람들의 슬픔과 그 슬픔의 끝에서 그들이 마주하는 허무와 상실감이 잘 나타나 있다.
미씽이라던가 그게 이상하면 우리말로 제목을 적을 것이지 미싱이라니 원...
제목에서 나타나듯 무언가 빠진 듯한 것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단편집이라고 하는데 어떤 비극적 미스터리인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