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사리 2003-10-28  

존경하는 물만두님 서재에 드디어 글을 남기네요..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항상 물만두님의 마이리스트 즐겨보았습니다.
실제로 구입한 것도 있구요..
근데, 가장 궁금한것은, 그 많은 책들을 정말로 다 사시나요??
전 도저히 주머니가 따라주질 않아 왠만한 건 도서관에서 빌려봐요..
그리고 헌책방 가서 추리소설 있음 다 긁어오죠..
꼭 답해주세요..
(얼마전 리뷰 보고 '가짜경감 듀' 봤는데, 정말 기막히게 좋았습니다.. 근데 '제제벨의 죽음' 은 음.. 제 취향이 아닌것 같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동서추리문고 번역이 개인적으로 참 신뢰가 안가는데 물만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만두 2003-10-2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책은 모두 사서 읽습니다. 제 소장함에 있는 책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책들입니다. 더 있지만 알라딘에 없는 책들도 있어 못올렸네요. 절판된 책은 헌책방에서 구해 읽구요. 있는 게 시간뿐이라 줄창 책만 읽고 삽니다. 제제벨의 죽음은 저도 사실 좀 그랬는데요. 시대를 생각하고 읽으면 그 시대 그런 작품을 쓴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리뷰에는 좋은 말만 쓸려고 합니다. 동서 번역은 예전에 1978년도부터 출판한 것을 그대로 복간한 것이라 번역이 아무래도 일본 문고를 보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예전 것이라 요즘 번역한 것과 같이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요즘 번역된 책들이 더 번역이 잘됐다고 볼 수도 없고요. 추리 장르의 출판이 척박한 현실에서 저는 출판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감사하며 읽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은 많고 돈은 부족하고 책꽂이는 넘치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실정입니다. 제가 좀 두서없이 썼군요. 추리 소설 많이 읽으시고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