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선율 ; Stroke ; Am seidenen Faden>>2004. Germany.111min
D :  Katarina Peters
40세에 첫눈에 빠지는 사랑과 인생 최고의 행복을 경험하고 있던 카타리나와 8살 연하의 33세 첼리스트 보리스 두 사람의 투병기이자 성장기이다. 어느날 보리tm가 뉴욕 여행중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외국에서 병원비로 빚을 지고, 보리스는 식물인간 상태로 독일에 돌아가게 된다. 보리스에 대한 안타까움, 모든 회의와 죄의식으로 돌파구를 찾던 카타리나는 보리스의 회복을 핑계로 카메라를 들고 그들의 일기를 찍는다. 그 중 그녀의 초현실적인 꿈의 이미지를 영화처럼 살려내고, 자신의 좌절과 고통, 상처와 죽음을 분석한다.
보리스 또한 회복하기 위해 희망과 사랑을 주문처럼 외우고 또 노력한다. 그러나 자신을 구원해주고 성공으로 이끌었던 음악이 위기의 순간에 역으로 절망과 포기를 안겨준다. 오랜 병상에서 서서히 지켜가는 보리스와, 마찬가지로 지쳐감에 따라 죄의식을 느끼고 또 이것은 스트레스로 보리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런 때 두 사람 옆에는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다.
아버지의 잔소리에 다시 첼로를 잡고, 컴퓨터에 길들고 하는 와중에 두 사람은 어느날 한 순간의 기적을 바라지 않고, 일상에서의 안정과 조그만 발전을 꿈꾸며 두 사람의 영화를 완성한다. 물론 이 영화제작을 담보로 얻은 빚도 해결하고 말이다.
그가 병상에서 일어서서 병실을 두발로 걸어나가는 것보다 더 큰 하이라이트는 보리스가 G음계로 시작해서 첼로를 켤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는 부분이었다.  보리스의 눈에 흐르는 기쁨의 눈물처럼 나도 눈물로 감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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