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야마 : 물의 정원 ; Satoyama: Japan's Secret Watergarden>>2004. japan.52min
D : Masumi Mizunuma
E : Masayuki Shimoyamada
M : TAKEFUMI Haketa
교토 사토야마란 마을과 '비와 호수'의 사계를 고화질 최고급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거기엔 20년된 나무 보트와 어망으로 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는 상고로, 마을의 수로, 수로의 식물, 관상용도 식용도 아닌 청소용 잉어, 망둥어, 심지어 갈대까지 공존해가며 살아 가는 방식이 있었다.
집안의 물웅덩이에서 세수하고 있는 상고로 할아버지와 마주친 망둥이, 설거지 그릇통의 망둥이, 잡은 물고기 중 어린 것들을 야생새들에게 던져주는 고기통, 숨어서 망보던 망둥이를 잡아 먹던 킬백, 불꽃놀이를 즐기는 개구리(두꺼빈가?)들의 모습이 선명한 기억으로 남는다.
그들이 자연과 살아가는 방식이 부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샴푸라던지 문명의 편리함을 거절 못하니 그냥 군침만 삼키고 말아야지. 너무 예뻣던 영상 때문에 일본관광홍보 영화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