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와 별밤, 사하라 이야기 ; Asshak, Tales from the Sahara>>2004.Swiss & Germany.110min
D : Ulrike Koch
M : Harry de Wit
달아난 낙타를 찾으러 다니는 한 남자가 구술하는 이야기와,
민간전승의 지식을 가르치는 노인의 노래 소리,
사막에서 아이들이 혹은 여자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주로 펼쳐진다.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기다리면서 많은 것을 해내야만 한다.
그런 가운데도 이 영화에서의 사막은 누구보다 누구 라는 우열을 가리지 않고 조용히 유목인의 삶에 대한 시를 읊어내고 있다.
광활한 사하라 사막이 가정인 유목민 투아레그족에게 Asshak이라는 단어는 ''서로에 대한 존경, 인내, 사려, 신중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자연과 사물을 대하는 방식을 대변하는 것이다.
의외로 귀여웠던 낙타 (사실 그 전에는 낙타를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기도 했지만)와 씩씩하면서도 예쁜 아이들, 조용히 순응하는 어른들이 사막의 모래만큼이나 선명한 하늘색만큼이나 그림같이 펼쳐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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