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와 인간2 : TV와 인간이 헤어질 때 ; TV & Human 2: When Human Say Good-bye to TV >>2005.korea.50min
D : 이정욱 
M : 오예은 
프랑스, 영국, 일본, 미국, 독일 GNP순위 5위국의 다섯 가정에 재밌는 실험이 시작된다. 바로 10일간의 TV와의 이별 선언이다. 당연히 있어야 할 TV와 없어진 첫 날부터 사람들은 대체 무얼 해야 하는지 알수도 없고 덩달아 생겨난 여유에 갈피를 못 잡는다. 그러나 몇 일이 다시 흐르자 신문을 읽거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거나, 가족들과 레저를 하거나, 이웃들과의 시간을 마련하면서 여유를 찾는다. 결국 TV가 우리에게 뺏어 간 것은 시간 뿐만 아니라 소통의 부재로까지 확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알게 모르게.
적어도 나 부터도 그렇지 않은가. TV를 바보상자라고 업신여기면서도 봐야 할 것을 못 보면 안달이 나서 주체를 못하지 않냐 말이다. 정작 걱정되는 것은 EBS 다큐 페스티발 기간동안 이런 다큐들을 보느라 하루에 8시간, 주말은 15시간 TV에서 전혀 놓여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뒤에 이어지는 TV와 너무 친해져버렸다는 것이다, 우습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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