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오지학교 ; School among Glaciers>>2005. Butan.65min


D : Dorji Wangchuk 
해발 5,2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고산 지대에 위치한 부탄의 루나나 마을에 한 도시출신 교사가 오지에 있는 'School amongGlaciers''에 부임하게 되는데, 안내인과 함께 가파른 산을 오르는데, 완벽히 보존되고 있는 주변의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과 전통 불교국가로서 왕과 부처, 자연에게 감사하며 공존해 나가는 부탄 사람들의 모습을 열심히 담아내고 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인데, 그만큼 순수와 무지는 동일 선상에 있다.
강우량과 산사태로 학기가 시작된지 2개월 후에야 학교에 도착했지만, 집안일을 돕고, 야크를 돌보고,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야 한다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들을 설득하려 열심인 신임교사 나왕. 그는 오만하게 항변한다.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왔지 모집하러 온 것이 아니다'. 
그러나 척박하지만 위대한 자연의 손길 안에서 나왕은 마음을 다독여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오고 배움을 베푸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다. 9월이 되면 악천후로 고립되기 때문에 스위스 칼 하나만 아이에게 남겨 놓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해 산을 내려와야 한다. 그가 놓아두고 온 것은 그 칼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교육의 의지와 갈망이다. 그리고 그는 삼년을 부탄의 오지학교에 부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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