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너무나 많이) 추월한 지 오래ㅠㅠ; 행복한 고민입니다. 감사해요. 마태우스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잔 한다.

한 시간 전에 깨서 읽던 책 마무리하다 한 잔 생각이-_- 조카들은 개학을 앞두고 엄마아빠랑 주말여행을 떠났다. 일 없는 일요일 새벽은 참 좋구나.
산테스라는 스페인와인으로 매장직원의 추천으로 들고 왔는데 부드럽다. 안주는 아보카도와 치즈.
히라노 게이치로의 형태뿐인 사랑은 약간 실망 ㅠㅠ 다음 책은 170페이지쯤 읽고 둔 걸 온 더 트레인. 알콜릭 여성이 나오는데 공감도 되고, 내 얘기를 들킨 것 같기도 해서 무서운 바람에 잠시 중단 ㅠㅠ;
(와인의 힘을 빌어-_-;) 용기를 내서 다시 도전해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8-01-28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휴지통이네요~~~ㅋㅎㅎㅎㅎ
저도 안주는 아보카도가 짱인듯!

moonnight 2018-01-28 07:54   좋아요 0 | URL
라로님^^ 그러네요 나비휴지통~ 아보카도 맛있어요 배도 부르고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세실 2018-01-2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아보카도 영 못먹겠던데요~~~~
뭔가 느끼하고, 맛도 심심하고..제 입맛이 좀 촌스러워요. ㅎㅎ

moonnight 2018-01-28 14:24   좋아요 0 | URL
앗 그래요? 좀 느끼하긴 하죠 제가 과일을 싫어하는 편이라 별 맛 없는 아보카도가 반대급부로 좋게 느껴지나봐요^^;

보슬비 2018-01-28 22:07   좋아요 0 | URL
아보카도에 스윗칠리 뿌려 먹어보세요. 완전 궁합이 잘 맛아서 좋아요~
혹은 와사비 풀어놓은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것도 맛있답니다.^^

moonnight 2018-01-30 15:14   좋아요 0 | URL
한 번도 시도 안 해 본 조합인데 보슬비님 레시피대로 먹어봐야겠네요 맛있을 것 같아요!^^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역시 재미있다.
사노 요코님. 살아계셔서 솔직유쾌한 작품들을 계속 기다릴 수 있다면 삶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을텐데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있는 사람들에겐.


토요일자 신문을 읽고 깜짝 놀랐다. 니나 리그스와 폴 칼라니티의 배우자들이 동병상련을 나누다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영화가 이렇게 진행되었으면 너무 작위적인 거 아니야 했을 것 같은데;;

폴의 아내 루시 칼라니티(38)는 스탠퍼드대 의대 조교수이고 니나의 남편 존 두버스테인(41)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국선변호사로 각자의 보금자리가 대륙의 서쪽과 동쪽 끝이라 이제 한 곳에 집을 마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폴과 니나가 다가오는 죽음 앞에 담담하다가도 떠나보내기 너무 힘들다며 무너졌던 아이들은 이제 함께 모여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한단다. 폴의 딸 캐디(3), 니나의 두 아들 프레드(10)와 베니(8)이다. 나는 두 조카아이들 생각이 자꾸 나서 니나의 책을 읽으며 많이도 울었었다.

두 사람의 책 제목을 합쳐 When breath becomes the bright hour. 바람이 된 숨결이 밝은 시간을 가져왔다.고 한다고.
다섯이 된 새로운 가족이 행복하길. 그들에게 주어진 이 밝은 시간을 누리길. 특히 세 아이들이 구김없이 듬뿍 사랑받으며 자라길 바란다.

그래도-_-

니나가 숨을 거둔지 1년도 안 됐다구요(니나는 2017년 2월 26일 아침6시에 세상을 떠났다). 죽음에 가까이 가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두 아들과 남편 존에게 지극한 사랑을 가졌던 니나를 무척 좋아했기에 나는 심술궂어진다.

˝재혼하게 될 여자가 뭘 원할지는 당신이 모르지.˝
˝그 교활한 여편네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어.˝ 존이 말했다.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p.343)

교활한 여편네~ 존,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메롱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이소오 2018-01-2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참 죽은사람들만불쌍하네요. 1년도안됐는데 헐

moonnight 2018-01-21 15:14   좋아요 0 | URL
어쩔 수 있나 싶으면서도 제가 약간 멘붕이 왔답니다ㅜㅜ;

라로 2018-01-21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소식이!!! ㅠㅠ 그럼 곧 이제 루시 두버스테인이 될까요? 칼라니티라는 성을 계속 갖을까요?
암튼, 저는 아직 니나의 책은 찜만 해논 상태이지만 폴 칼라니티의 책은 정말....더구나 마지막 루시의 글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읽을 수 없었는데,,,,ㅠㅠ
니나의 책은 말씀드린대로 읽지는 못했지만, 굿리더 라는 알라딘 비슷한 곳에서 남편이 쓴 리뷰를 읽었어요. 그거 읽고 “이남자 뭐야?”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제 느낌과 같은 남자라는 느낌~~~ㅠㅠ
아씨~~~교활한 X 같으니라고,,,,
암튼 이제 니나의 책을 읽고 싶지 않아졌어요. 더 속상할까봐~~~~ㅠㅠ

moonnight 2018-01-21 17:22   좋아요 0 | URL
인생이 요지경-_-이란 생각했어요ㅠㅠ 저는 폴과 니나의 책을 읽으면서 각자, 배우자들보다 작가들 본인이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더 사랑하면 약자ㅠㅠ; 루시가 얘기했다네요. 책에서 폴과 니나 모두 남은 배우자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이를 근원적인 허락(이었던가-_-;)이라며ㅠㅠ;;
니나 남편이 쓴 리뷰 이 시점에서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해석 안 되겠지만ㅎㅎㅠㅠ 오늘 니나의 책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데(교활한 여편네~ 부분 찾느라;; 집요함ㅜㅜ;) 기분이 참ㅠㅠ
미국에선 ˝이 사랑과 용기를 보라˝고 반기는 분위기라던데요 그런가요 라로님ㅠㅠ 산 사람은 살아야겠지요ㅠㅠ

유부만두 2018-01-22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moonnight 2018-01-22 11:2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ㅜㅜ 뭔가 시무룩해지는 기사였어요-_-;
 

자기계발서는 싫어한다.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사지 않았을텐데.

구독하고 있는 신문-조선일보-의 주말에디션에 포함된 위클리비즈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책을 받고 나서도 심드렁했었는데, 일단 읽기 시작하면서는 멈출 수 없었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ㅠㅠ

군인, 경찰, 소방관 분들에 대한 경의는 지나칠 수 없다. 자신을 바쳐 우리를 지키는 분들을 희화화하는 시선은 불편하다.

37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한 저자의 2014년 모교 텍사스 대학 졸업식 축사에 기초한 이 책은 내가 살아가는 방향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하루의 시작부터 최선을 다하고 비겁해지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 것.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8-01-05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완전 기본적인데요!!! ㅎㅎㅎㅎ 사실 미국에는 침대 정리가 참 중요해요. 우리 아이들은 그것부터 안 되어 있으니, 제 잘못을 어찌 하리요~~~ㅠㅠ
저는 이 책 안 읽고 달밤님 싸주신 마지막 문장만 기억하렵니다. 좋아요!!!^^

moonnight 2018-01-05 06:28   좋아요 0 | URL
침대정리의 의미가 확실히 다른가봐요. 미국에서는@_@; 침대정리를 조금 덜 한다해도, 무조건 훌륭하고 또 훌륭한 라로님 댁 아이들~♡♡♡♡♡
ㅎㅎ네 꼭 읽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당. 기본을 이야기하시는데, 제가 군인분들 얘기에 약해서 그런지 막 감동이ㅠㅠ;

유부만두 2018-01-05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집안정리 청소 잘하자, 스타일의 자기계발서인줄 알았어요. 전 살림법! 이런 책들 좋아합니다. 제가 잘 못하는 거라 환상이 있나봐요. ㅎㅎ

moonnight 2018-01-05 08:29   좋아요 0 | URL
저는 다이어트-_-를 포함한 건강서를 좋아해요.ㅎㅎ;;

프레이야 2018-01-05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 님 페이퍼로 집안 곳곳에 정리 안 되고 있는 것들 생각에 덜컥 또 반성할 일입니다. 새해맞이 오늘 좀 정리할까 해요. 연말연시에 서울 가서 두 딸들 이사 정리는 도와주고 왔는데 정작 우리 집은 여전하네요. 이분의 연설 영상만 봐도 가슴이 뜨거워지군요. 뭉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겠어요.

moonnight 2018-01-05 08:31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댁은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_@; 책장 정리를 해야 하는데-_-;

책읽는나무 2018-01-05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저도 제 침대와 아이들 침대, 거실풍경을 둘러보다 뜨악...ㅜㅜ
주변정리를 잘해야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해볼 엄두가 나는거겠죠??^^
저는 자기계발서 그닥 안좋아하긴 했는데 요즘엔 그런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이다.
이제라도 자기 계발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나봐요ㅋㅋ
문나잇님도 올 한 해는 모든 면에서 자기 계발이 되는 해가 되시길 바랄께요^^


moonnight 2018-01-05 08:45   좋아요 0 | URL
저자가 네이비실 낙하산훈련에서 중상을 입고 몇달을 침대생활을 해야했는데, 겨우 혼자 침대에서 일어날 정도가 되었을 때 맨 처음 한 일이 침대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거였다고 해요. 책읽는 나무님 말씀대로 제 자리부터 깨끗해야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는 거겠지요^^ 저도 오늘 아침엔 침대를 (나름대로;) 팽팽히 정리했답니다.ㅎㅎ

레삭매냐 2018-01-2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제목만 보고서는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싶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순간 호기심이...
버뜨 사두고서 읽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
아마도.

moonnight 2023-09-30 10:07   좋아요 0 | URL
앗 레삭매냐님@_@;;; 댓글을 지금 봤네요@_@ 넹 그저 자기계발서라기엔 감동이 깊어요ㅠㅠ 그치만 반드시 읽을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레삭매냐님같은 내공이라면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