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늘 무엇을 쓰시죠?" 엘레나가 조용히 책상으로 다가오며 조심스럽게 미소를 띠고 물었다.
-뭐든지 레노치까. 이 일을 통해 난 돈을 벌지.
.....
"이것으로 돈을 많이 버시나요?"마침내 그녀가 물었다.
-경우에 따라 달라. 이따금 많이, 때로는 전혀 못 받아, 일이 제대로 진척이 안 될 때, 이 일은 힘든일이야, 레노치까.
"그럼 당신은 부자가 아니겠군요?"
-그렇단다.
"그럼 저도 일해서 당신을 돕겠어요......"
그녀는 흘끗 나를 쳐다보고 얼굴을 붉히더니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나에게 두 걸음 다가서서, 갑자기 양손으로 나를 껴안고는 얼굴을 내 가슴에 마구 비비댔다. 나는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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