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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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말고도 요근래 고독, 혼자, 외로움 등의 키워드를 가진 일본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정말 다른 감성을 가졌구나 느껴진다. 엄청난 개인주의, 고독애호가.
사실 어떤면에선 가족이란 성가시고 타인보다 더 먼 관계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아주 편리한 관계다. 피가 섞였으니까...피가 섞여서 당연히 더 잘 해야 하는걸까? 꼭 혈연만이 가족일까? 등 떠오른 생각들.


남편을 반려라고 호칭하는 게 무지 낯섬. 가족을 사랑해야한다는ㅡ 의심해본 적 없는 일종의 선입견에 돌을 던지는 책.

가족 사이에는 산들산들 미풍이 불게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지나치게 밀착하거나 사이가 너무 벌어져 소원해지면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임을 즐길 수 없으면 가족이 있어도 고독은 즐길 수 없다.1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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