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어제부터 카드와 마트 끊기에 도전하고 있다.

사실 딱히 뭘 사야할 때 말고도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여름에 덥거나 하면 마트에 가곤 했다. 그러다가 원치않던 물건을 하나 둘씩 장바구니에 담게 되고... 카드가 있으니 뭔 걱정?! 일단 긁고 걱정은 차후에... 하지만 이런 생활에 청문회 재벌들의 모르쇠 답변처럼 일관적으로 신물이 난다.

다른 삶은 없는걸까? 우아하게 가난하게 사는 방법을 읽고 있다. 책들을 읽어 왔고 읽고 있으니 이제 실천을 한다.

잘 버틸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가부장제만큼이나 거대하고 들이닥치는 쓰나미에 대롱대롱 매달려 버티는 꼴이 되지는 않을까.

그래도 시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 평생 쓴 카드값과 마트에서 쓴 돈으로 그들이 부자가 되었을 생각을 하니 부아가 치민다.

 

울음.

장 서는 날 뭘 샀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동네 가게에서 파는 먹거리들은 유효기간이 지나 있다. 생협에서 간만에 대량 구매를 했는데 금액이 상상이상 초과....ㅠㅠ

 

웃음.

마트없이살기 를 검색하니 나 같은 분이 또 있따! ㅎㅎㅎ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구나.

 

 

 

 

https://www.facebook.com/groups/martanga 마트 없이 잘 살아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536 마트 끊으려니 주말이 너무 기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055161 이마트 풀무원 매장 사망노동자 5일째 장례 못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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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08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가족은 대형마트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에요. 동네 중소마트를 애용하는데 그곳에 팔지 않는 식품이나 물건을 살 때 대형마트를 찾아요.
 

 

 

에곤쉴레 (Egon Schiele, 1890.6.12-1918.10.31)의 해바라기를 보고 그의 그림들에 반했었다. 스승인 클림트의 화려함과 반짝임과 대비되는 황량하고 고독해 보이는 해바라기, 생명력을 던져버린 듯한. 자신의 초상화를 포함하여 인물화를 많이 그렸지만 나는 해바라기, 나무, 교회 등 그의 소박한 작품을 더 좋아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관찰력, 디테일 묘사가 뛰어나다. 천재화가 스페인 독감으로 젋은 나이에 삶을 등지다.

 

 

 

에곤쉴레 그림 모음

https://www.pinterest.com/eppioyn/pins

 

 

마이리스트 egon schiele

http://blog.aladin.co.kr/mommyteacher/7845945 

 

 

 

 

 

 

표지를 보고 책을 고르는 당신의 선택은 옳다.

표지는 책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다.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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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 모바일 사이트, 독일 바이에른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http://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46


공지영 수도원 기행2 에 나오는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ㅡ 사진은 분도출판사 트위터에서 펌. 재난영화 판도라 상영을 앞두고 핵발전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긴 자체적으로 전기를 모두 생산하는데 놀랍게도 원료는 축사의 메탄가스라고.... ora et labora. 독일에 한 번 가서 배우고 싶다. 소박함과 절약 정신! 같이 읽어볼 책은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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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이면 어떻게 되나요?

단단한 형용사가 눈에 들어오더니 이번엔 마흔이 들어오네요...

 

떠오르는 단상들

1.두번째 사춘기

2.인생 터닝포인트

3.不惑

4.생애주기로 중년

5.얼굴에 책임지기

 

 

서른 살부터 마흔 살까지 그 시기를 관통하고서 진정한 나 자신이 되었다. 나에게 부여된 역할, 이미 수립된 기존 모델을 체념함으로써, 칭찬 받기를 포기하고 고독과 몰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리되었다. 그렇다, 나는 마흔이 다 되어서야 내가 얼마나 비긍정 속에서 살아왔는지, 내가 얼마나 어린애였는지 깨달았다.


- 자크 살로메의《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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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유난히 강의들을 기회가 많았다.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가진 분들의 강의를 줄줄이 들으면서 더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신기하게도 한 줄기로 핵심이 정리가 된다는 거다.


비우고, 버리면 새로운 것이 넘치게 들어온다.

내가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2017년 새롭게 버릴 것에 대해 적기.

(5년 동안 버릴 5가지에 대해 생각하고 간단히 메모해본다)

탐욕, 자만, 미워하는 마음, 우울함, 두려움

절실하면 구하고 바라라. 이루어진다. 그리고 모든 걸 그분께 맡기기.

솔직하고 당당하라.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오늘도 무엇을 버릴까 생각하고 행동하려한다.

그리고 또 무언가를 채워주시리라 기대하면서 청원기도를 한다.

감사기도도 한다. 묵주기도를 하면서 평화롭다.

아직 나는 늦지 않았다.


나에게는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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