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위한 마음 공부
피델리스 루페르트 지음, 정하돈 옮김 / 분도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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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은 어찌 보면 (죽음으로의) 새로운 출발이다. 그것은 보톡스를 맞거나 젊어지려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다. 받아들이고, 비우고, 내려놓고, 침묵함으로써 평화로워지는 것이다. 용서하고 자신을 옭아맸던 무거운 짐을 풀어주는 것이다. 치유하고 버림으로써 자유로워지는 시기이다. 자유와 평화, 치유를 원하는 나는 일찌감치 노년을 준비하려 한다.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에서 이해되지 않던 카프카의 말이 떠오른다. ˝목적지는 있지만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것은 머뭇거림일 뿐이다.˝

삶에서 가고 있는 길이 죽음이 끝이 아니고, 우리가 자신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 속에 놓여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온전히 아는 것이 있을리 없고 완전체일 수 없으며 그저 이 세상에 놓여서 열심히 살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것 뿐이다. 머뭇거림 중에 우리는 부르심을 선물로 받았으며 다행히 기도함으로써 하느님과 대화하며 기댈 수 있게 되었다. 성숙하고 숙성하도록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노년을 준비하는 시기가 보통 중년이라면 죽음을 매일 생각해야 하는 건 아마 태어나면서 부터여야 하지 않을까. 젊음은 젊은이에게 너무 아깝다..라고 누가 말했다는데 어디서 읽었는지 생각 안 난다... 책 중간쯤에 베네딕토 피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만 울어버렸다. 마치 그 곳에서 같은 경험을 하고 비슷한 에너지를 쓴 느낌. 피정에 가야할 시기가 온 건가?


˝오직 네 자신에만 머물고, 밖으로 도피하지 말고, 견디고 다른 것을 찾지 마라.˝ 단순히 인내하고, 도피하지 말고, 견디어 낸다. 끝날 때까지, 지나갈 때까지 고통과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 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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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위한 마음 공부
피델리스 루페르트 지음, 정하돈 옮김 / 분도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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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우리에게 좋은 것!
시편을 읽고 노래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분노하는 노년을 맞이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 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시편 149,9)



에바그리우스는 시편을 노래하는 것이 분노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한다. 시편의 경건한 내용은 화를 내는 사람에게 평화로운 생각을 떠올리게 할 수 있고, 노래하는 것 자체가 영혼을 밝게 할 수 있다. 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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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 자캐오에게 말을 건네다
토마시 할리크 지음, 최문희 옮김 / 분도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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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참 좋네요. 강추! 아직 1/7정도 밖에 읽지 못하였음에도 금방 알아차렸답니다 :)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고 솔직하고 실천적 영성을 말합니다. 빌려 읽고 있어 줄을 못 치는 게 아쉽습니다. 어쩐지 2014 종교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을 받았다고 해요. 템플턴 상 받은 다른 책들도 궁금해져요. 마지막까지 다 읽게되면 아마 정신은 맑아지고 영적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밑줄 긋기 시작.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하느님을 참고 기다리는 우리 인내의 세 얼굴이다. 숨어계신 하느님을 체험하는 법을 배우는 세 가지 방법이다. 11p


우리가 하는 말이 다시 참된 의미와 역동성을 지니려면 물음들과 대답들이 서로 대면해야 한다. 진리는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다. 27p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발자취를 따른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그것은 끝없는 여정의 형태를 취한다. 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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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모금, 행복한 기부 - 기부와 모금의 패러다임 전환 : 거래에서 변화로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총서 9
제니퍼 맥크리어.제프리 C. 워커.칼 웨버 지음, 송철복 옮김 / 나남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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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5개였는데 뒤로 갈수록 별이 줄어듬.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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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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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몰입을 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 경험적 삶이 절실하다. 세상에는 나를 홀리고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나아가 각각의 과제를 통합하여 인생 전체를 하나의 목표로 재조합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산 것이다. 평화로운 사람이다. (부럽...)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과연 우리를 진정을 자유롭게 해주었는가? 단순한 삶을 바라게 된 것과 몰입과 행복의 상관 관계는 당연한 것이었다. 종교나 가정 국가는 단일한 목적의식과 지침을 주기엔 너무나 고루한 아이템이 돼버린 지 오래다. 당분간은 과학이, 진화론이 그나마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ㅡ

몰입으로 이르는 과정은 뚜렷한 목표ㅡ결의(통제)ㅡ이 둘의 조화이다. 음악,미술,문학,과학, 철학 등은 어릴적 부모에게 들었던 이야기의 효과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상기시키고 한 가지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아를 강화시킨다. 즉, 예술의 궁극적 효과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다. 어릴적 감정을 느끼는 것을 차단 당하였던 존 스튜어트 밀의 일화가 떠올랐다. 이성과 합리, 과학적 지식과 논리는 얼마나 사람을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였는가? 사람이 감정을 가진다는 것은 어떠한 경험을 하고난 소산일 것이다. 경험은 인생의 과정의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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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는 행동, 귀감이 되는 몰적 그리고 의미 깊은 목적을 푯대 삼아 성공적인 인생을 산 사람들에 관한 정보들이 정리되어 담겨 있다. 삶의 무질서함에 직면해 본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유사한 문제를 겪었으며 결국 그러한 난관을 극복해 냈다는 사실을 알고 희망을 찾게 된다. 이것은 단지 문학의 예일 뿐인데 음악, 미술, 철학 그리고 종교는 또 어떠하겠는가? 4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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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단순한 통제력으로 순간 마약같은 효과를 가진 텔레비젼 시청, 게임,도박으로는 진정한 플로우를 느낄 수 없다. 언제나 결과를 얻기 위해선 통제 압박 결의 노력 헌신 등등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역시 쉽게 얻은 열매는 값어치가 없는 것....정리 1인생의 목표를 발견하라. (혼자서) 2그 목표의 달성 여부가 아닌 과정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낭비하지 않는 게 중요 3두가지의 조화를 위해 굳은 결의


바로 주는 피드백 즉 서재지수, 매니아, 좋아요 수 등이 알라딘 북플의 플로우 전략인가? 다른 sns보다 성과가 눈에 보여 점점 빠져들게 된다. 통계는 마케팅에 유용하다. 한 가지 제안한다면.... 독서력에 따른 마법사 단계를 차등 제시한다면 독자들이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도전에 따른 성취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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