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독서에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 영 보잘것없다. 시간을 들인 게 아닌가? 그러고보니 요즘 대부분의 시간은 교양수업 예습복습에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애당초 나는 전문인이 될 자질이 없었던가? 그저 이것저것 뒤적이는 게 좋을뿐. 

그 와중에도 전공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게 팔머의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사실 읽었는데도 해석학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앞으로  딜타이랑 가다머를 읽어야 한다는 것만 알겠다. 갈 길이 멀다.   

 

 

 

 

 

 

 

프롭의 <민담형태론>은 너무너무 유명한 책이라 꼭 읽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민담의 형태와 기원>도 같이 읽으려고 했으나 바빠서 결국 못 읽고 반납. 참고삼아 빌려온 <러시아민담>은 재밌더라. 난 옛날부터 세계전래동화 류에 약했다. 

  

  

 

 

 

 

 

박수밀의 <18세기 지식인의 생각과 글쓰기 전략>. 조금은 의무감으로 읽었고, 읽으면서는 고만고만하게 재미있었다. 감상을 한 마디로 한다면, 역시 한문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것...일까;;;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번역이 조금 난감했고 키케로의 <수사학>은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번역이었다. 읽고난 후 감상은 우리가 잘난척 하고 있는 작문교육이란 게 2500년 전에 하던 것보다 낫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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