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 비극 - 희랍어 원전 번역
에우리피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단국대학교출판부 / 1999년 1월
품절


<메데이아> 230-233
메데이아: 생명과 분별력을 가진 모든 것들 가운데 우리들 여자들이 가장 비참한 존재들이에요. 첫째 우리는 거금을 주고 남편을 사서 우리 자신의 상전으로 모셔야 해요.-22쪽

<메데이아> 294-297
메데이아: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자식들을 너무 영리하게 가르쳐서는 안 돼요. 그들은 태만하다는 비난을 듣는 것말고도 시민들로부터 미움과 시기를 사게 될 테니까요.-24쪽

<메데이아> 407-409
메데이아: 우리들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선한 일에는 서투르지만 온갖 악한 일에는 가장 영리한 장인(匠人)들이 아닌가!-29쪽

<메데이아> 569-575
이아손: 그대들 여자들은 어떤가 하면, 결혼 생활만 원만하면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 생활에 무슨 불상사라도 생기면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다운 것조차 가장 적대적인 것으로 여긴단 말이오.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자식들을 낳고 여자 같은 것은 없어져 버렸으면! 그러면 인간들에게도 불행이란 것이 없을텐데!-35쪽

<알케스티스> 669-672
알케스티스: 노인들이 살아온 긴 세월과 노령에 대하여 불평을 늘어놓으며 죽기를 기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면 아무도 죽기를 원치 않고, 노령도 그들에게는 더 이상 짐이 되지 않으니까요.-175쪽

<트로이아의 여인들> 509-510
헤카베: 그대들은 행복한 자들 중에 어느 누구도 행복하다고 믿지 마시오. 그가 죽을 때까지는!-307쪽

<엘렉트라> 938-940
엘렉트라: 너 자신도 모르게 너를 속인 가장 큰 기만은 네가 돈의 힘에 의하여 스스로 위대해졌다고 우쭐대는 것이었다. 그러나 돈은 아무 것도 아니며 잠시 우리 곁에 머물 뿐이다. 확실한 것은 타고난 인품이지 돈이 아니다.-464쪽

<엘렉트라> 426-431
농부: 그런 점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손님을 접대하고 병든 몸을 치료할 비용을 대는 데 있어 돈이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된단 말이야. 그러나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야. 배불리 먹은 사람은 부자든 가난뱅이든 똑같은 몫을 받은 셈이니까.-43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